‘한국 테니스 희망’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단식 본선 직행이 어려워졌다.
17일 프랑스오픈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13일 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대회 출전 신청이 마감된 결과 대회 남자단식 본선에는 세계 랭킹 99위 루벤 베멜만스(벨기에)까지 직행할 수 있고 정현은 대기 순번 13번을 받았다.
남자단식 본선에는 128명이 출전하는 프랑스 오픈에는 세계 랭킹에 의한 자동 출전이 104명, 예선 통과자 16명, 와일드카드 8명이 본선에 뛰게 된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는 보호 순위(Protect Ranking)를 적용받은 5명이 자동 출전 자격을 얻어 세계 랭킹 99위까지만 본선에 직행한다. 보호 순위는 부상 등의 이유로 투어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선수가 ATP에 관련 서류를 내 승인을 받으면 투어 활동을 중단하기 전의 순위를 인정받는 제도다. 세계 랭킹 112위인 정현은 앞 순위 13명이 출전을 포기해야 본선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에는 출전 신청을 한 뒤 이를 철회하는 경우가 드물어 정현은 예선부터 뛰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정현, 프랑스오픈 테니스 본선 직행 대기 번호 13번
입력 2015-04-17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