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중남미 4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콜롬비아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을 방문,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긴급회동을 하고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당의 의견을 두루 청취한 뒤 곧바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청와대에서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만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을 찾아 장도에 오르는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평소 순방을 출국할 때는 전용기 기내를 한 바퀴 돌며 청와대 출입 동행 기자단과 인사를 나누곤 했지만 이번에는 생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국 전 일정이 갑자기 잡힌 게 생기다보니 출국 시간이 늦어지면서 급하게 출발하느라고 기내 인사는 없었다”며 “순방 기간 중 기자들과 인사하며 얘기를 나눌 기회는 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18시간 가까운 비행 끝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콜롬비아는 애초 이번 중남미 순방 대상국이 아니었으나 콜롬비아 측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방문국에 추가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동행 기자단 기내 인사도 생략... 콜롬비아 안착
입력 2015-04-17 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