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게이트 직격탄 맞다”새누리당 지지도 1년만에 40%아래로 급락

입력 2015-04-17 12:16

새누리당 지지율이 40%대 아래로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38%를 기록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인 5월 3주차(39%) 이후 1년여만에 40%선이 무너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38%,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33%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새누리당의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 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지지도 변화가 없었다. 무당층은 3% 포인드 늘었다.

현재 정국의 최대 쟁점인 ‘성완종 게이트’가 여권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올초 연말정산 파동 등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선이 무너졌을 때도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선을 유지했었다는 점에서 여권이 이번 '성완종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40%을 밑돈 건 국정원 대선개입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파문이 있었던 2013년 6~8월 무렵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4~5월 이후 세 번째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15%를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