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친박비리게이트대책위원장인 전병헌 최고위원이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특검 언급에 대해 “새누리당이나 대통령께서 현재의 제도화 돼 있는 특검(상설 특검)을 말씀하신다면 그것은 은폐와 축소하자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설특검법에 의한 특검은) 이제까지 저희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헌정사상 초유의 초대형 비리 사건을 다루기에는 용량초과”라고 말했다. 어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회담에 대해서도 그는 “소리만 요란했고 아무것도 없었던 전형적인 빈 수레 회동이었다”며 “저희도 상당히 긴장하고 기대감을 갖고 지켜봤는데 기만당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전병헌 "대통령 언급한 특검이 상설특검이라면 사건 은폐 축소하자는 것"
입력 2015-04-17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