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이 미국과 남한의 ‘대북 적대 정책’이 중단되지 않는 한 핵전력을 중심으로 한 군사력 강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장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래디슨 로얄 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제안보회의’에 참석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계속하며 한국과 침략적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 부장은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핵 위협을 가하지 않았더라면 핵무기 보유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보유 결단은 반세기 이상 이어진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압살 정책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미국과 핵전쟁도 불사하겠다” 北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입력 2015-04-17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