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성완종 독대하는 것 봤다”… 당시 목격자 나와

입력 2015-04-17 07:38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을 단독으로 만난 적이 없다는 이 총리의 말과는 배치된다.

17일 SBS에 따르면 2013년 4월4일 당시 이 총리가 선거사무소롤 사용한 충남 부여의 한 건물에서 자원봉사자 A씨가 성 전 회장이 이 총리 방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 전현 충남도의회 의원 등과 같이 앉아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A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봐 두 사람이 독대하고 있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히고 당시 선거사무소에는 평소보다 한산한 15명 안팎의 인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 이외도 독대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전했다.

이를 의식한 때문이었을까?

이 총리는 “(성 전 회장과의 독대를)없다고 한게 하니라 기억이 없다고 했다”며 살짝 말을 바꿨다.

이는 또 한번 이 총리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