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올시즌 8번째 안타…타율 0.143

입력 2015-04-16 21:46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올시즌 8번째 안타를 쳤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리그 방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전날 오릭스전 4타수 무안타 이후 이날 세 번째 타수에야 안타를 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132에서 0.143(56타수 8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야나기타 유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1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초구에 3루수앞 땅볼을 쳐 선행 주자의 2루 진루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타격을 마쳤다.

4회초 1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3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이르지 못하고 아웃됐다.

7회초 무사 1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대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오릭스 선발 도메이 다이키는 처음 세 개의 공을 철저하게 바깥쪽으로 가져가다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기습적으로 몸쪽 높은 곳을 파고드는 시속 125㎞짜리 슬라이더로 이대호를 제압했다.

이대호는 팀이 2-6으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오릭스 두 번째 투수 마하라 다카히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좌전 안타를 쳐 주자를 3루까지 보내고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5회말 집중 3안타와 1볼넷을 허용하고 3점을 내주는 등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2-6으로 역전당해 마지막 이닝을 맞았다.

이대호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마쓰다 노부히로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다음 타자 아카시 겐지가 삼진으로 물러나 3-6으로 졌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