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안홍준, 세월호 인양 결의안 반대

입력 2015-04-16 21:20 수정 2015-04-16 21:22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국회가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본회의에는 전체 국회의원(294명) 가운데 절반 정도 인원이 불참했다. 또 김진태·안홍준 의원은 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회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재석 165명 중 찬성 161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가결 처리했다. 4·29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과 맞물리며 이날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율은 56.1%로 과반을 겨우 넘겼다.

반대표를 던진 새누리당 김진태 안홍준 의원은 원형 보존 인양이 어렵다는 점과 비용 문제, 인양 과정에서 잠수사 등 추가 희생 우려 등을 거론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본회의를 통과한 결의안은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새누리당 23명, 새정치민주연합 130명, 정의당 5명 등 여야 의원 15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세월호 인양은 비용 여부를 떠나 세월호 침몰로 아픔을 겪은 실종자, 생존자, 희생자 가족뿐 아니라 진도군민을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과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이라며 “정부는 하루 빨리 온전한 인양 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