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샤프, 본사 건물 매각 등 구조조정 추진

입력 2015-04-16 18:58
일본 샤프의 경영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결국 오사카 본사 빌딩까지 매각하는 상황까지 몰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다음달에 발표할 새 중기 경영계획에서 본사 빌딩을 연내에 매각하고 40세 이상의 사원을 대상으로 9월 말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 퇴직자 수는 당초 상정했던 3000명보다 훨씬 많은 4000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도 2000명 정도의 인력을 삭감한다.

또 주력 액정사업을 분리해 자회사로 전환하고 액정TV를 생산하는 도치기 공장을 폐쇄한다. 이와 함께 북미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철수를 눈앞에 두고 TV 사업을 대폭 축소하며 태양전지 생산에서도 철수, 사업 매각도 검토할 계획이다.

샤프는 2012년에도 희망퇴직을 실시, 3000명이 퇴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