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부부싸움 중 아내 흉기로 3차례 찔러

입력 2015-04-16 17:06
경찰관이 부부싸움을 하다가 흉기로 아내를 찔러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6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45분쯤 대구시내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39)를 흉기로 찌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해)로 경북지역 모 경찰서 소속 권모(45) 경위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권 경위는 집에서 부부싸움을 벌이다가 흉기로 아내의 팔과 다리 등을 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권 경위의 아내는 부부싸움에 앞서 친오빠에게 전화를 해서 “남편이 술을 마시고 있다. 같이 못 살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오빠가 이 부부 집을 찾았다가 동생이 흉기에 찔려 다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권 경위는 소주 2병 정도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경위의 아내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권 경위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