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는 식물총리가 아니라 동물총리”… 노회찬 사퇴 거부에 일침

입력 2015-04-16 14:04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이완구 총리에게 일침을 가했다.

노회찬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쯤되면 ‘식물총리’가 아니라 ‘동물총리’입니다”라며 ‘흔들임 없이 국정수행을 하겠다’고 밝힌 이 총리를 꼬집었다.

이 총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자 ‘식물총리’로 전락했다는 보도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표는 이 총리가 정치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며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전혀 흔들림없이 국정수행할 것”라고 밝힌 것에 대해 ‘동물총리’라고 표현했다.

한 네티즌은 “식물은 가만히 있는데 이 총리는 바쁘게 움직여서 나온 말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날 이 총리는 성완종 전 회장과 독대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 총리의 전 운전기사는 2013년 4월 재보선 당시 성 전 회자이 이 총리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고 두 사람이 독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총리는 “재·보선 당시 상황이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도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적은 결코 없다”고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