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맨유는 16일 구단 명의의 성명을 내고 “맨유는 1년 전 오늘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건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세월호는 2014년 4월 16일 476명의 승객을 태웠다. 29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슬픔에 빠진 모든 분들과 마음을 함께 하겠다.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린다”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맨유는 한국어판 홈페이지 첫 화면에 성명을 실었다. 성명에는 노란 리본도 붙였다. 맨유는 박지성(35)이 2005년 7월부터 2012년 7월까지 일곱 시즌 동안 뛰었던 팀이다. 박지성은 현역에서 물러나고 맨유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맨유의 성명은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 전해졌다. 축구팬들은 SNS로 성명을 옮기면서 “고맙다” “희생자와 유족에게 많은 위로가 됐을 것이다” “영국에서도 잊지 않는 것을 우리가 잊지 않았는지 반성했다”고 말했다.
맨유 세월호 1주기 추모 성명 보기 : http://www.manutd.kr/ko-KR/NewsAndFeatures/ClubNews/2015/Apr/Club-statement-Sewol-Ferry-Accident-one-year-anniversary.aspx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맨유, 노란리본 달고 세월호 1주기 성명… “여전히 세월호를 기다린다”
입력 2015-04-16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