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15 라우레우스 올해의 스포츠맨에 선정됐다.
조코비치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라우레우스 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계를 통틀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남자 선수에게 주는 올해의 스포츠맨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스위스 시계 보석 그룹 리치몬트의 후원으로 2000년 창설됐으며 수상자 선정은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 회원들의 심사로 진행된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에티오피아의 육상 선수 겐제베 디바바가 선정됐고 올해의 팀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줄곧 유지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쳐 2012년에 이어 3년 만에 이 상을 다시 받았다.
조코비치 외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골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축구), 루이스 해밀턴(영국·모터스포츠) 등 각 종목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조코비치는 시상식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2014년은 내 생애 최고의 해였다”며 “다른 종목의 훌륭한 선수들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조코비치, 호날두·매킬로이 제치고 '올해의 선수'
입력 2015-04-16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