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손편지·노란리본' 연예인들 슬픔 함께한다

입력 2015-04-16 09:28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연예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모델 유승옥을 비롯해 걸스데이 민아, 배우 김우빈 등 여러 스타가 노란 리본부터 손편지까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김우빈은 세월호 희생자였던 자신의 팬에게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며 손편지를 적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우빈은 지난 15일 평소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 김혜선 양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직접 손으로 편지를 썼다.

김우빈은 편지에서 “너무나 맑고 예쁜 혜선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 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 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 라고 적었다.

정려원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해 애도를 표했다. 사진에는 ‘렛츠 리멤버(Let's remember) 2014.04.16.’라는 글과 함께 노란 오리 한 마리가 있다.

걸스데이 민아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잊지 않을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하얀색 바탕에 노란 리본과 ‘리멤버 20140416’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정 역시 인스타그램에 “분명히 살 수 있었던 수많은 아이들과 사람들. 지금으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결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 시간. 바른 생각을 가진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아직도 바라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아직까지도 이래야만 하는지 하늘은 모두 보고 있었겠죠”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전국 곳곳에는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