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궁은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참석 여부에 대해 “아직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6일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VOA는 러시아 대통령궁 공보실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이 같은 답변을 받았다며 대통령궁이 “김 제1비서의 참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김 제1비서의 방문과 관련한 경호와 의전 문제 준비 여부를 묻는 VOA의 질의에는 “북한을 포함해 모든 외국 대표단의 기념식 행사 참석과 관련한 제반 실무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다소 원칙적인 답변을 내놨다.
또 “실제 김 제1비서의 참석 여부는 북한의 발표가 있어야 알지 않겠느냐”며 현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김 제1비서의 방러 문제를 협의 중인지 여부에 대해 어떠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로두철 내각 부총리, 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 고위 당국자들은 최근 러시아를 방문했으며 각기 분야별 북-러 회담을 가질 예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키로 결정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김정은, 다음달 러시아 방문 실무협의중”朴대통령은 불참
입력 2015-04-16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