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엑스포에 참가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엑스포를 주최하는 밀라노 엑스포공사의 주제페 사라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참가가 결 정됐다”면서 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해진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말했다. 올해 밀라노 엑스포는 ‘지구 식량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오는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개최된다.
전세계 140여개 국가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등 3개 국제기구, 13개 비정부기구(NGO)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서는 독자적인 전시관을 설치하지 않고 몇 개 국가가 합동으로 사용하는 전시관을 활용할 예정이다. 행사 주제에 맞춰 ‘인삼의 역사’ 등을 소개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공인 엑스포로, 5년에 1번씩만 열리는 등록 박람회다. 북한은 2007년 세계박람회기구 가입 이후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 엑스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당시 북한은 ‘대동강문화에 토대해 번영하는 평양’을 주제로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했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북한, 5월 개막 ´밀라노 엑스포´ 참가
입력 2015-04-16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