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사이버 공격과 핵무기 개발 등 이른바 비대칭 전력을 강화하면서 한반도 위기가 급격히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15일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보도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 북한이 최근 비대칭 전력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TM캐퍼로티 사령관은 북한 지도자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미국의 소니영화사에 사이버공격을 감행한 것은 북한 정권이 비대칭 전력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 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대칭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인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혔다는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올해 그의 최우선 목표라고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강조했다.
그는 또 높은 고도에서 북한의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 구축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부 크리스틴 워무스(Christine Wormuth) 부차관도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이 미국 국방부의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소니영화사 사이버 공격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감행하면서 이러한 목적을 위해 도발적인 수단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를 수 차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주한미군사령관,또 사드 한반도 배치 압박...美하원 청문회
입력 2015-04-16 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