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경향신문의 인터뷰 녹음파일이 15일 검찰에 증거물로 임의제출하는 과정에서 JTBC에 유출됐다. 성 전 회장 유족과 경향신문 측은 JTBC가 이날 녹음파일 내용을 방송하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JTBC가 ‘뉴스룸’ 2부에서 경향신문 인터뷰 녹음파일을 무단 방송했다”며 “JTBC는 방송에 앞서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녹음파일을 검찰에 제출할 당시 보안작업을 돕기 위해 참여한 민간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김모씨가 작업 후 JTBC에 넘겨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 유족과 경향신문은 녹음파일을 무단 유출한 김씨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JTBC에 녹음파일 유출” 경향신문, 법적 대응 강력반발
입력 2015-04-16 0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