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모임 정동영(사진) 후보를 강력 비판했다. ‘함량미달 정치꾼’이라는 극언까지 퍼부었다.
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거에 나와서 하는 행태가 고작 새정연 계파갈등의 연장전”이라면서 “과감하게 진보적 의제를 던져야 할 시점에. 저런 함량미달 정치꾼을 사실상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묵인해준 정의당, 노동당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적었다.
진 교수의 발언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 당시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정동영 후보측 인사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 측 임종인 대변인은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2번의 특별사면을 주도한 책임자가 모두 문재인 대표였다. 특히 2007년 문 대표가 비서실장 시절 성 전 회장의 특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특사였다”면서 “특혜성 또는 대가성 의혹이 매우 짙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 전 회장은 2004년 1심에서 불법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2005년 5월 석가탄신일 특별 사면을 받았다. 2007년 11월 2심에서 행담도게이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상고 포기 후 한 달 뒤 연말 특사를 받았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저런 함량미달 정치꾼!” 진중권, 정동영 겨냥 극언
입력 2015-04-1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