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가 천수라면 바둑은 만수?”북한 바둑 신동들이 자란다

입력 2015-04-16 05:33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대외용 웹사이트인 ‘조선의 오늘’은 최근 북한 바둑 신동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조선의 오늘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모여선 사람들도 숨소리조차 죽인채 어린이들의 바둑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또 여러가지 복잡한 정황속에서 돌처리를 하면서 맵짠 공격으로 순식간에 상대방을 수세에몰아넣기도 하고 때로는 능숙한 방어전술로 자기의 돌을 살려나가는 경기과정은 볼수록 흥미진진하다고 소개했다.

‘조선의 오늘’은 “장기가 천수라면 바둑은 만수라는 말도 있듯이 바둑은 장기를 비롯한 다른 지능경기들보다 훨씬 많은 변화수를 가지고 있는것으로 하여 ‘최고의 지적경기’로 일러오고있다”고 전했다.

특히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바둑경기를 다양한 수를 적용해가며 제법 능숙하게 해나가는 이들을 보느라면 이제 겨우 5~7살밖에 안되는 어린이들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극찬했다.

‘조선의 오늘’은 “공화국에서는 이미 수십년전에 조선바둑협회가 조직되고 평양바둑원도 창설되였으며 평양시에만도 곳곳에바둑장들과 바둑보급실이 꾸려져있어 바둑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어린이 바둑경기가 자주 조직되여 경기에 참가한 적지 않은 유치원어린이들이 벌써 아마츄어 5~6단과 맞먹는 높은 실력을 발휘함으로써 관람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바둑신동들을 키워내는데 한몫하고있는 신원바둑장, 북새바둑장, 문수바둑장을 비롯하여 평양시의 여러바둑장들은 물론 원산, 함흥, 평성 등 공화국 각지에서도 바둑을 배우고 련마해가는 어린이들이 나날이 늘어나고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