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비명을 지르며 의자에서 몸을 떼내려 했지만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은 더해졌다. 뒤늦은 후회도 소용 없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에 사는 도미니카 페트리노바(27)는 남친인 에릭 멜딕(31)이 자신의 애완견에게 저지른 용서못할 장난에 엄청 화가 났다. 멜딕이 장난삼아 애완견을 세탁기에 집어넣어 버렸던 것.
페트리노바는 처음엔 세탁기 안에 있는 애완견을 발견하고는 울음을 터트렸지만 곧 남친의 실토를 접하고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남친에게 똑같이 복수해 주기로 했다.
그녀는 우선 남친에게 특별한 생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속였다. 이어 옷을 홀딱 벗은 남친의 눈에 안대를 가린 채 ‘부비 트랩’이 쳐진 의자가 있는 방으로 유인했다.
멜딕은 아무런 의심 없이 초강력 접착제가 묻어있는 의자에 앉았다가 성기를 비롯해 엉덩이 부위가 달라붙어 버리는 황당한 상황에 처해졌다.
아무리 떼내려고 애를 써도 소용 없었고, 고통은 점점 더해졌다. 이를 보고 낄낄거리며 웃는 여친에게 멜딕이 고통스런 표정으로 ‘너 지금 장난치냐?’며 사정하는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웃음을 샀다.
멜딕은 결국 중요 부위의 체모 몇자락과 피부를 ‘헌납’하고서야 공포스런 의자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페트리노바는 “남자 친구가 가끔씩 짓궂은 장난을 하고도 후회하는 기색이 없어 이번 기회에 뼈아픈 교훈을 주고 싶어 통쾌한 복수극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