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벌 떨고 있는 의원들 또 있다?” 李총리“성완종 후원금 받은 의원들 나올 것”

입력 2015-04-15 15:12

이완구 국무총리는 15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광범위한 측면에서 수사가 될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원금을 어떤 국회의원에게 줬는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파문에) 연루된 8명을 중심으로 관련인을 소환해 (검찰이 수사를) 하다 보면 회삿돈을 어떻게 횡령했는지,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등 사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분이라 그러한 전모가 드러나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대단히 복잡하고 광범위한 수사가 될 것”이라며 “평소 (성 전 회장을) 예사롭지 않게 생각했고, 가끔 동료 의원들에게 가능하면 (성 전 회장을) 조심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고 한 답변이 논란이 일자 오후 대정부질문서 추가로 나온 것이다.

이 총리는 “물론 표현상의 차이나 기억의 착오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줄기는 변하지 않는다”며 “사회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총리가 논란이 된 이 문제가 (사실이 아니라면) 심각한 것 아닌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