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8세 소년 샘 그리너의 감동어린 사연을 소개했다.
2007년 당시 한 살이었던 샘 그리너는 모래를 한 움큼 쥔 채 뭔가를 결심한 듯한 얼굴이 찍힌 사진 한 장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여전히 '성공의 아이(Success kid)'라 불리는 샘에게는 당장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한 아빠가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왔던 아빠 저스틴(39)은 매일 2회씩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하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7만5000달러(한화 약 8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샘은 아빠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다.
바로 온라인 자선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올리는 것이다.
샘은 "우리 아빠를 살려주세요.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글과 함께 지난 8일부터 모금 운동에 들어갔다.
샘과 아빠 저스틴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에 동참해 현재 6만3000달러(한화 약 6900만원) 정도가 모였다.
저스틴은 "아들 덕분에 조금만 있으면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아들 샘과 모금에 동참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