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먹이려고 사는 약값이 102만원?… 대체 무슨 약인데?

입력 2015-04-15 14:33
사진= 기사내용과는 직접 관련없는 한 약국. 국민일보DB

동네 약국에서 수험생 먹이려고 100만원 어치가 넘는 약을 사가는 걸 목격했다는 온라인 글이 화제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사는 곳은 ‘사교육에 목매고 한 달에 수백, 수천을 쓰기로 유명한 지역’이라는 표현으로 봐 강남의 한 동네로 추정된다.

이 동네서 38년째 살고 있다는 글쓴이는 최근 소화제를 사기 위해 근처 약국에 갔는데 바로 앞의 한 아주머니가 약사에게 “XX하고, OO, YY주세요”라고 주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결제 금액이 무려 102만원.

깜짝 놀란 글쓴이가 아주머니가 나간 후 약사에게 도대체 무슨 약이길래 그렇게 비싼지 물었더니 “머리 맑아지고 컨디션 유지하고 잠도 잘 오지 않는... 수험생들이 많이 찾은 약”이라는 것이다.

이 동네 수험생 엄마들은 공부할 때 커피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건강해치고 피부 나빠진다고 대산 그 약을 사서 먹인다는 것.

글쓴이는 “나름 초중고를 이 동네에서 다니고 살고 있지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커피보다 잠 안오는 약이 더 무섭다는데” “아마도 XX치료제 같은데요” “사는 세계가 다른 것 같네요” “풍문으로 들었소가 생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