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美대사 프로야구 시구… 유니폼은 두산?

입력 2015-04-15 14:25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마운드를 밟는다.

두산 베어스는 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리퍼트 대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고 15일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초청장을 보낸 두산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치인의 시구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정장을 입는 경우도 있어 복장을 예상하긴 어렵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10월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가족과 함께 관람하거나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는 등 우리나라 프로야구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3일에는 관저로 KBO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당시 리퍼트 대사는 “야구를 통해 양국이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미국인과 미국 정부를 대표해 KBO리그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김기종(55)씨의 습격을 받았다. 김씨는 길이 25㎝짜리 과도로 공격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뺨에 길이 11㎝, 깊이 3㎝의 자상을, 왼팔에 3㎝의 관통상을 입었다. 새끼손가락 신경에도 손상이 있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2시간30분가량의 대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