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만 부를까요?”… 전 여당 국회의원이기도 한데?

입력 2015-04-15 11:49 수정 2015-04-15 13:22
사진= 서찬휘 트윗 캡처

‘성완종 리스트’가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언론 등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라고만 지칭하는 것에 일침을 가하는 한 누리꾼의 SNS가 눈길을 끈다.

만화칼럼니스트로 알려진 서찬휘씨가 자신의 트윗에 올린 글인데 짧지만 큰 여운을 주는 메시지다.

그는 15일 “성완종이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군. 처음 알았다. 근데 왜 모든 곳이 사업가로만 알려주고 있는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왜 성완종 전 새누리당 의원이라 하지 않고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만 지칭하는냐는 ‘평범’하지 ‘이유’있는 의문이다.

실제 성완종은 지난 2012년 서산시?태안군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14년 6월 공직선거법 위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서찬휘씨의 이 트윗은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오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트윗을 퍼나른 누리꾼은 “성완종씨는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십니다”라며 “(성완종 리스트) 이 사건이 성완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비자금 리스트라고 하면 지지자들이 동요하거나 재보선을 말아먹거나 아님 정말 자살한 성완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님이 얼마나 억울했을지, 인간적 동변상련이 든다거나 …(중략)… 국회의원까지 해먹은 사람도 쉽게 버려지는 새누리당을 감싸려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파라독스를 날렸다.

그러고는 “그런 생각 함부러 하면 우리 4월16일 다른 나라 일정있다고 비행기 타고 도망가신 분께서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라고 끝맺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성완종이 국회의원이었던가” “전혀 몰랐는데” “근데 언론에서는 왜 보도 안하죠?” “언론 플레임이지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