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30대 회사원이 자기 승용차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것을 회사 동료가 신속하게 신고해 사고를 막았다.
경찰에 따르면 포항에 사는 회사원 A씨는 15일 오전 4시25분쯤 동료인 B씨(39)가 휴대전화로 ‘자살한다’는 연락을 하자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
A씨는 “B씨가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은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 급하다고 생각해 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포항시내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안에 혼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차안에는 피워놓은 번개탄과 소주병 1개가 있었다. B씨는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빚 문제로 고민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포항에서 자살 시도 30대 직장인 회사동료가 구해
입력 2015-04-15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