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까지 파고든 일베 로고 “일베 지뢰 주의보 세계 곳곳 발령”

입력 2015-04-15 10:08
사진=CNN 캡처
사진=구글 이미지 검색 캡처
일베 로고가 CNN까지 파고들었다.

CNN 홈페이지에 14일(현지시간) 게재된 2018년 월드컵 기사에는 러시아 월드컵의 정식 로고가 아닌 일베서 만든 로고가 사용됐다. 이 로고는 컵 하단 부의 사람모양이 다른데,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제작된 것이다.

한편, 14일 MBC 뉴스데스크 스포츠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로고를 사용하며 일베에서 조작한 로고를 사용해 곤욕을 치뤘다. 8일 KBS 인터넷 방송인 ‘이과용의 옐로우카드 2’에서도 ‘바이에른 뭔헨’의 로고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MUHYUN’이 들어간 로고가 사용됐다. MUNCHEN을 바꾼 것이다.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를 상징하는 자음 ‘ㅇ’와 ‘ㅂ’, 알파벳 ‘ILBE' 등이 로고 곳곳에 숨어들고 있다. 최근 로고 전문 사이트인 로고피디아에도 ‘일베 로고’가 다수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중화권에서도 해당 로고를 입혀 기사를 보도했다. 로고피디아는 일반인이 수정할 수 있어 정확하지 않은 로고가 사용될 수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