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성완종 스캔들 몸통”문재인,개인비리 규정 시도 차단

입력 2015-04-15 09:3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5일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개인 비리가 아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은 새누리당”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은 모두 친박이지만 대부분 새누리당 최고위층에 있을 때 대선과 관련해 금품을 받았고 그 돈들은 전부 새누리당 몸통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이완구 총리 우선 수사를 요구한데 대해 “새누리당은 수사대상이다. 지금 그런 요구할 처지가 아니다”라면서 “법치를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이다. 누구 먼저 수사할 지는 검찰이 판단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이번 부패 스캔들의 몸통이자 본체인데 몸통이 나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거나 누구 먼저 수사하라 말하는 건 그 자체가 안되는 일”이라며 “마치 개인 비리인양 새누리당이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염치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현직 총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되면 나라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된다”면서 “총리가 검찰수사를 자청하려면 스스로 직책부터 내려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