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성완종과 18차례 만남 가졌다?… “잘 모른다”는 건 거짓말?

입력 2015-04-15 09:30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잘 알지도 못한다는 홍문종 의원이 성 전 대표와 18차례 ‘만남’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JTBC는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 2013년과 2014년 각각 9차례씩 총 18차례 홍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만남 장소도 국회와 의원회관 뿐 만아니라 여의도의 한 일식당, 충청도의 한 온천리조트도 명시돼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홍 의원과 만날 날만 따로 뽑아 직접 펜으로 정리한 문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작년 12월엔 홍 의원의 귀국시점까지 적혀있다는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성 전 회장을) 그렇게 아는 사람도 아니고 대선 전에 합당했다고 하는데 그때도 한번도 같이 어디를 다녔거나 대선활동 하러 다녔거나 우리 사무실에 온 적 없는 분이…”라며 성 전 회장과 관계를 부인했었다.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2012년 당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홍 전 의원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