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이번엔 착한일… 화재 대피 주민 20명에게 집 개방

입력 2015-04-15 09:08

룸살롱 폭행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방송인 이혁재가 이번엔 착한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재로 대피한 주민을 위해 집을 개방한 것이다.

연예매체 Y-STAR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혁재는 지난달 28일 오전 6시 23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주상복합 건물 1층 상가에서 불이 나 저층부 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하자 자신이 사는 20층 펜트하우스에 머물게 했다. 당시 옥상에는 주민 20여명이 있었다.

이혁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새벽에 화재 경보가 울리니 처음엔 막막했다”며 “애들은 울고 다리가 아프신 아버님이 계셔서 비상계단으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화재 이후로 주민들이 ‘고맙다’며 빵을 사다주고 그러는데, 사실 같은 아파트 살면서 늘 서먹서먹하고 그랬는데 겸사겸사 다들 우리 집에 오셔서 조금 친해졌다”면서도 “나는 한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고 Y-STAR는 덧붙였다.

이혁재는 진화가 다 될 때까지 침착하게 대처해 주민들의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고 Y-STAR는 전했다.

이날 이혁재가 대피 상황을 살피기 위해 주민들을 대신해 홀로 14층까지 내려갔지만,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정도로 저층의 화재 상황은 심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