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 여부에 함구해 온 캐나다가 가입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재무부의 한 관리는 오는 16∼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가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에서 새로운 인프라 투자 은행의 출범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AIIB가 그 위상에 걸맞은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를 바란다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말했다.
또한 AIIB가 캐나다가 가입하고 싶은 곳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중 미국, 일본과 함께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왔다.
나머지 4개국은 지난달 영국의 깜짝 가입 발표를 필두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가입 신청을 마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산정 대상)에 중국 위안화를 편입하는 문제는 내달 IMF 집행이사회에서 논의하기 시작해 올가을까지는 결정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캐나다, AIIB 가입 검토 시사”
입력 2015-04-15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