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찌르는 사이’ 이완구 출판기념회 간 성완종 포착… 화기애애

입력 2015-04-15 02:47 수정 2015-04-15 09:58
jtbc 뉴스화면 캡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 총리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또 포착됐다.

jtbc는 19대 국회 이전에 열린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성 전 회장이 참석한 사진을 찾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총리는 19대 총선을 앞둔 2012년 1월 충남 홍성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행사에 참석한 성 전 회장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말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그 옆에 서있는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을 바라보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이 총리의 부인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당시 성 전 회장은 19대 총선에서 충남 서산·태안 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기 위해 지역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매체는 공천이 급했던 성 전 회장이 친박근혜계이자 충남의 맹주였던 이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빈손으로 갔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성 전 회장에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돈을 받았으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 전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내놓은 각종 해명과 배치되는 증거가 끊임없이 나오면서 국민의 불신은 점점 커지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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