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4일(현지시간) 예멘 분쟁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공격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를 시행하고, 분쟁을 이른 시일 내에 끝낼 수 있도록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자이드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매시간 민간인의 생명과 민간인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면서 “분쟁 당사자들은 주거지역에 설치된 군사 시설을 제거하는 등 구체적 조처를 하고 민간인이나 민간인 시설물을 보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공격에서 제외돼야 하는 병원과 구급차를 겨냥한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면서 “국제법과 국제 인권 관련 법규를 존중하라”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예멘 사다 등에 있는 8개의 병원을 비롯하여 예멘 각 지역에서 17개의 학교, 3개 공항시설, 발전소, 교량, 공장, 5개 이슬람 사원 등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유엔 인권최고대표, 예멘 분쟁 종료 협상 촉구
입력 2015-04-15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