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학생과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4·16 단원장학재단'이 출범했다.
김태영 4·16단원장학재단 이사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416가족협의회 유가족 대표단을 비롯한 200여명의 창립 회원은 14일 오후 4시16분 도교육청 다산관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임원소개, 재단법인 설립취지 및 경과보고, 이사장 인사말, 축사, 유가족 인사말 등의 순서로 출범식을 가졌다.
세월호 사고 1주년을 맞아 출범한 4·16단원장학재단은 희생자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을 수 있는 학생과 교사에게 장학금 및 연구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태영 장학재단 이사장은 “희생 학생과 교사가 세상을 위해 이루고 싶었던 참된 꿈을 이어받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사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잊지 않겠다’는 것은 희생된 250명의 학생들과 11명의 선생님의 영혼을 역사 속에서, 학교 안에서, 학생들과 함께 다시 살려내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고 말했다.
재단은 사고 희생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의 이름으로 총 261개의 장학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500억원 이상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벌인다.
창립회원은 지난 3월 장학재단 설립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현재까지 총 1380명이 가입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세월호 희생자의 못다 이룬 꿈 위해… ‘4·16 단원장학재단’ 출범
입력 2015-04-14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