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해마다 봄이 오면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고 15일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현재 쌀값은 지난 가을에 거래되던 값보다 더 내려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현재 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쌀값은 연중 최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고급수입쌀값은 4200~4500원이며. 국산 옥수수는 1800원, 수입옥수수는 1600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전역에서 쌀값 하락과 동시 장사 유통이 종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쌀값이 내리면 당연히 주민들의 생활이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생활이 어려워진 북한 주민들은 음식 장사를 택하는 데 그 중에도 본전이 가장 적게 드는 것이 '죽 장사'가 인기라고 한다. 장사 부진으로 직종을 바꾼 상인들이 너도 나도 음식장사에 뛰어들다 보니 종전부터 음식만 전문적으로 팔던 상인들의 아우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차라리 쌀이나 물건값이 오르더라도 유통이 잘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북한이 중국과의 사이가 나빠지면서 수출도 적어지고, 수입품도 줄어든 상황이다. 농사가 잘되어 한 고리가 풀려도 정권이 가진 경제적 기반이 없다 보니 또 다른 쪽이 막혀버린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최고 장사는 죽장사?”北,배급망 붕괴 속 음식장사 인기
입력 2015-04-15 0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