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가리샤 대학 총격 테러의 주범인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가 소말리아 고등교육부와 석유부가 들어 있는 정부 청사 건물에 차량폭탄 공격을 가하고 진입한 뒤 총격전을 벌여 최소 6명의 시민이 숨졌다고 AFP 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을 탑재한 차량 한 대가 건물로 돌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뒤 건물 내부에서 총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목격자는 “현장에 시신이 여러 구가 있었다”면서 “청사 건물은 현재 정부군이 장악했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편 알샤바브 작전 대변인은 “우리는 내부에 있으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수도 모가디슈 K5 구역에 있는 교육부 건물은 지난 2011년 10월 폭발물이 적재된 차량이 폭발해 최소 70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 비슷한 공격에 연이어 노출돼 왔다.
극단주의적 이슬람 칼리프제국 건설을 꿈꾸는 알샤바브는 지난 2일 인근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서 총격을 퍼부으며 기숙사에 난입, 학생 142명 등 148명을 살해한 바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알샤바브 소말리아 교육부 청사 공격 6명 사망
입력 2015-04-14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