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 국제학술지에 ‘안면윤곽수술’ 논문게재 화제

입력 2015-04-14 17:54

한해사각턱수술, 광대뼈축소술, 턱끝수술 등 안면윤곽수술건수는 5000여건, 세계 최고수준의 의료장비와안면윤곽수술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이지만 여전히 크고 작은 의료사고가 터지면서 이젠 의사의 전문성과 연구성과를 확인해 수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남들은 평생 1편도 어렵다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저널에 무려 7개의안면윤곽수술, 양악수술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앤지병원 성형외과 최봉균 원장. 최 원장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안면윤곽수술과 양악수술 관련 7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SCI저널에 게재해왔다. 특히 단순한 치험례나 증례논문이 아닌 정규 논문이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를 역임한 뒤 연세대학교 의과대 성형외과 외래교수를 맡았다. 지난 2008년엔 세계적인 얼굴뼈전문병원인 대만 장경기념병원에서 1년간 얼굴 뼈수술 전문 정규 펠로우십(International Fellowship)을 밟은 후 귀국해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을 전담해왔다.

최봉균 원장은 “양악이 기형적으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었고, 과열 경쟁 및 과장 광고로 잘못된 의료상식의 범람 그리고 높은 합병증, 부작용에 사망까지 통탄할 따름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최 원장은 장경기념병원에서 1년간 습득한 성형술기를 국내에 전하기 시작했고, 작년까지 매년 국제학술지(SCI논문)에 안면윤곽양악수술 관련 논문을 게재해왔다.

그의 7편의 논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13년도 구강악안면성형외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JOMS)’ 저널에 실린 무수혈 양악수술에 관한 내용이다.

최봉균 원장이 양악수술 시 생기는 출혈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수혈 없이도 양악수술이 가능하도록 만든 수술법은 양악수술 시 반드시 수혈해야 한다는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그 결과 수술 시 출혈로 인한 부작용을 현저히줄이고 회복시기도 앞당길 수 있었다.

또 다른 2013년에 JOMS에 게재된 사각턱수술 후 양악수술의 하치조신경의 손상확률에 관한 논문은 사각턱수술후 양악수술을 받는 경우 하치조신경의 손상확률이 첫 양악수술에 비해 약 10배 증가한다는 내용으로, 최근 양악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가 전문의의 실력부족이나 오진으로 비교적 쉬운 사각턱 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 때문에 다시 양악수술을 받는 경우 이 논문 내용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외에 안면윤곽수술 후 환자 만족도에 관한 논문(JPRAS, 2010) 등 안면윤곽수술의 부작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논문을 게재해왔다.

이미 최 원장은 국내외에 얼굴뼈수술의 권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최 원장은 스승인 Dr. LoLun-Jou 교수와 함께 참여한 연구가 전세계 성형외과의사들이 공부하는 성형외과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최 원장은 “안면윤곽과 양악수술은 성형 가운데서도 특히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분야이고 부작용의 사례도 많아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총 7편의 논문을 작성했는데 가능하면 매년 한 편은 계속 집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