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인보우의 멤버 고우리(27)가 자장면을 ‘폭풍 흡입’했다.
고우리는 14일 트위터에 “오늘 비도 오고, 그래서 자장면을 먹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하필 오늘이 블랙데이였을 뿐이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짜장면, 우걱우걱, 맛있쪙, 흐헹헹, 블랙데이, 중국집, 금방 출발했다더니 1시간 늦게 와”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사진 속 고우리는 한 손에 자장면 그릇을, 다른 한 손에 젓가락을 들고 면발을 입으로 빨아들이고 있었다. 무대에서 보여준 미모와 다르게 소탈한 모습이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매년 4월 14일은 블랙데이다. 매월 14일마다 돌아오는 커플들의 기념일 사이에서 유일하게 솔로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루다. 솔로들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에 초콜릿과 사탕을 주고받지 못한 솔로들이 서로를 위로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블랙데이를 지정했다는 주장이 가장 많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블랙데이의 상징은 자장면이다. 고우리의 자장면 ‘폭풍 흡입’은 블랙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진과 함께 “솔로여서 먹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고우리의 글도 네티즌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한 네티즌은 “자장면을 우렁차게 빨아들이는 모습까지 아름답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고우리, 블랙데이 기념 자장면 폭풍 흡입… “우렁차게 빨아들인다”
입력 2015-04-14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