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가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의한 나이지리아 여학생 집단납치 1주년을 하루 앞두고 학생들 앞으로 공개편지를 보냈다.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말랄라가 편지에서 “당신들처럼 나 역시 여자가 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치않는 세력의 공격 대상이었다”면서 “당신들에게 연대와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말랄라는 또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고 항상 함께 하겠으며 가족과 재회할 때까지 쉼없이 노력하겠다”며 약속했다.
아울러 “나이지리아 정부와 국제사회가 여학생들 석방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고 꼬집으면서 서둘러 행동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말랄라, 보코하람 여학생 납치 1주년 편지 “잊지 않고 있어”
입력 2015-04-14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