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감정이 격해져있다?”李총리,성완종 리스트 의도성 지적

입력 2015-04-14 15:38

이완구 국무총리는 14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대단히 감정적이고 원망이 섞인 상태에서 남겨 놓은 메모로 객관적이지 않고, 냉정하지 못하고 의도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나 녹취를 보면 감정이 대단히 격해 있다. 제가 마치 고인의 사정을 주도하는 것처럼 감정이 격해져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총리직에 대한 용단을 요구하자 "한 나라의 총리가 근거도 없이 막연한 일방적 진술을 갖고 자리에 영향을 받아야겠나"라며 "정치하는 사람이 오해를 받을 때고 있고, 음해를 받을 때도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