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투자진흥지구 대상서 부동산개발사업 제외해야"

입력 2015-04-14 15:17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4일 “분양형 콘도미니엄만 투자진흥지구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한계가 명확하다”며 부동산 개발사업 전체를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발표한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사후관리 강화 계획에 대해 이날 논평을 내어 “현재 부동산 개발사업은 호텔과 콘도미니엄이 결합된 복합리조트 형태로 추진되며, 중국 자본이 추진하는 호텔 사업도 분양형이 대부분이라 콘도미니엄과 차별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 개발사업은 이미 충분한 수익을 누리고 있으며 고용 창출 등 제주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부분이 매우 적다”며 투자진흥지구 혜택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투자진흥지구 대상 기준을 투자액 50억원 이상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은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합하면 대부분 200억원이 넘는다”며 이대로라면 대규모 분양형 호텔만이 대상이 돼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사업이나 소규모 제조업은 길이 막힌다고 지적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