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청사진에 이전에 없던 남태평양을 포함시켜 배경이 주목된다.
관영 CCTV는 13일 저녁 메인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를 통해 일대일로 발전 청사진을 공개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은 청사진에는 21세기 해상실크로드의 남선(南線)이 처음으로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중국 연해항구에서 남해(남중국해)를 거쳐 인도양, 유럽으로 연결되는 기존 노선 외에 남해에서 남태평양을 잇는 새로운 해상실크로드 노선이 추가된 것이다. 남선은 필리핀, 베트남 등과의 해상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경유하게 된다. 신원롄보는 새로운 청사진에 포함된 남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다만 푸젠성이 해상실크로드의 핵심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중국 해상실크로드에 분쟁지역 포함 남태평양노선 추가
입력 2015-04-1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