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3A, 관측 영상 첫 공개…서울, 백두산, 두바이 명물 주·야간 모습 '선명'

입력 2015-04-14 13:01
아리랑3A가 찍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서울 시내 주간 적외선 촬영 영상.
백두산 야간 적외선 촬영 영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부르즈 알 아랍 호텔과 팜쥬메이라.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지구 관측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과 백두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명물 부르즈 알 아랍 호텔 등의 주·야간 촬영 영상이 담겨 있다.

아리랑 3A호는 지난달 26일 러시아의 야스니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아리랑 3A호가 열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한강을 중심으로 강·남북의 서울 시내를 찍은 영상에는 온도가 높은 지역은 빨간색으로 나타났지만 온도가 낮은 지역은 파란색과 어두운색으로 표시돼 해당 지역의 온도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변과 한강철교 촬영 영상은 주차된 차량 등 미세한 부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명물인 부르즈 알아랍 호텔과 팜 쥬 메이라 지역을 찍은 광학 영상도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들은 아리랑 3A호가 성능 점검을 위해 찍은 시험 영상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위성의 초기 운영과 장비 검보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리랑 3A호는 발사 이후 위성 상태, 영상레이더·자료 전송 안테나 전개 기능 등 위성탑재체 구성품 전반에 대한 기능 점검을 마쳤다.

오는 9월까지 정상 궤도에서 최종 검보정 작업을 끝낸 뒤 향후 4년 간 528㎞ 상공에서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광학렌즈를 이용해 도시 열섬 현상 등 기후변화 분석, 재해재난·국토·자원·환경감시 등에 활용할 영상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