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가 13일 2012년 대선때 “암투병 중이어서 유세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CBS노컷뉴스가 보도했다.
유세 동영상에는 이 총리가 7분40초간 연설하는 모습이 담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총리는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2012년 대선때 선대위 직책이 없었냐”는 질문에 “암투병 중이라서 유세장엔 한두번 간 적 있으나 유세는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같은해 12월 7일 충남 천안 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 총리는 14일 대정부 질문에서도 "2012년 대선 관련해서는 선거 때 하고 12월 초순 유세장에 부은 얼굴로 갔던 것 외에 간 바가 없다"며 "충청권에서 다만 제 이름을 갖고 명예선대위원장을 한 것은 들었다"고 했다.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에는 "이제 선거가 며칠 안남았습니다. 제가 천안에 세번째 내려와서 천안시민들에게 소소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라며 천안에서만 3번 이상 유세에 참여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지난번(2013년 4월 부여.청양) 재보궐선거 때 선거사무소가서 이 양반한테 3000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왔다"는 성 전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이 총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李총리, 거짓 해명 또 드러났다?” 유세안했다는 해명 달리 연설 동영상 공개돼
입력 2015-04-14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