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22·미국)의 연간 수입이 2500만 달러(약 276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에이전트와 골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스피스의 올해 상금 외 수입이 지난해의 3배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최소한 25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번 우승으로 스피스는 골프다이제스트의 연간 수입 순위 16위에서 5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현재 스피스를 후원하는 업체들이 언더 아머, AT&T, 타이틀리스트, 롤렉스 등이 있다”며 “지난해 스피스는 총 수입 1230만 달러를 벌었고 그 가운데 상금 외 수입이 600만 달러 정도였다”고 분석했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 180만 달러 등 4월 초에 이미 상금으로 500만 달러 가까이 벌었고 상금 외 수입은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착한 품성도 거액을 벌 수 있는 장점으로 꼽혔다. 바르게 자란 청년이라는 이미지와 자폐 여동생의 사연이 알려지며 대중으로부터 호감을 받는 선수가 됐다는 것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스피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외국 투어 대회에 출전할 때 받는 초청 비용도 급상승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마스터스 우승 전에는 40만 달러 정도에 초청이 가능한 선수였지만 이제는 200만 달러는 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마스터스 우승 스피스 '2500만 달러의 사나이'
입력 2015-04-14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