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양화대교 뺑소니 사고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4월 4일 자정쯤 오토바이를 타고 합정동에서 당산동 방면으로 양화대교를 건너다 뺑소니를 당했습니다”라며 “도움이 절실합니다”라고 호소했다.
글쓴이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던 사건이다. 이 사고의 중요한 단서인 블랙박스 영상은 사건을 목격한 택시기사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달리는 택시 오른쪽 차선에서 오토바이를 뒤 따라오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도로에 그대로 쓰러지고 만다. 하마터면 뒤따라오던 차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치일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그리고 사고를 목격한 택시는 양화대교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다.
뺑소니 사고로 부상을 당한 네티즌은 “병원비가 없어 빌려서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시 한번 도움을 호소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렌트나 리스 차로 보인다” “BMW 등 수입차종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하며 차량 번호까지 일부 판독했다. 이어 “전문가들 많으니 금방 잡힐 것” “2차사고 안나 다행이네요. 쾌유를 빕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