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600억 출자 ´렌탈 케어 시장´ 진출한다

입력 2015-04-14 11:07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탈·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4일 렌탈·케어 사업 진출을 위해 ‘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 법인은 현대홈쇼핑이 6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갖게 되며 이달 중 설립될 예정이다. 대표는 김화응 현대리바트 시장이 겸임하고 외부에서도 전문 인력을 영입할 계획이다.

그룹 측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렌탈·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는데다 그룹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홈쇼핑과의 시너지가 크다고 판단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렌탈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판매 네트워크 확보가 핵심인 렌탈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와 고객관리능력, 상품 소싱 노하우 등에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렌탈 사업 특성상 홈쇼핑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현대홈쇼핑을 통한 가입자수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백화점 내 대리점을 입점 시키거나 그룹 온라인 판매채널인 현대H몰과 리바트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영업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그룹은 이 같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5년 내 가입자수 100만명, 매출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렌탈·케어 업계 선두들과 비슷해진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