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유우성씨, 민변 소속 김자연 변호사 결혼

입력 2015-04-14 10:16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유우성(35)씨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김자연(34) 변호사와 결혼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다음 달 김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예식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가까운 가족과 지인만 초청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3월 유씨의 변호를 맡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 과정에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북한에서 태어났지만 중국 국적의 화교다.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재직했다. 중국과 북한을 오간 과정을 간첩 행위로 의심받아 2013년 2월 구속 기소됐지만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다.

김 변호사는 서울의 한 사립대와 로스쿨을 졸업했다. 유씨의 법정대리인으로 활동하면서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와 관련한 법률 지원을 하는 등 환경·인권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