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직장인 10명 중 4명 ˝전 직장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입력 2015-04-14 09:53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전 직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지만 막상 유턴에 성공한 뒤에도 절반 이상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이직 경험 직장인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8%가 전 직장 재입사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41.1%)이 여성(34.7%)보다 재입사를 더 희망하고 있었다.

전 직장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유로는 ‘업무가 더 잘 맞았던 것 같아서’(45.5%, 복수응답)가 제일 많았다. 이어 ‘잘 맞는 동료가 많아서’(25.4%), ‘실력을 제대로 인정받을 것 같아서’(24.4%), ‘전 직장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서’(15%), ‘현 직장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14.8%) 등을 꼽았다.

재입사 희망자 10명 중 2명(16.2%)은 실제 전 직장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재입사 중 절반 이상(53.7%)이 본인이 재입사한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 이유로는 ‘전 직장을 떠났을 때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아서’(52.3%, 복수응답), ‘이직에 실패한 것처럼 보여서’(40.9%), ‘동료들이 불편해해서’(14.8%), ‘이곳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서’(14.8%), ‘다시 적응하기 어려워서’(13.6%) 등을 들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